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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의 하늘

엘리트1 2009. 12. 3. 16:25

        호치민의 하늘


인천공항을 멀리하고 비행기가 하늘을 난다.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하늘은 한폭의

아름다운 바다이다.

그 위에는 눈이 덮힌 아름다운 설원이 있다.

그 밑에는 구름이 하얗게 은반처럼 자리잡고 있다.

더 밑에는 구름이 하늘하늘 움직이며 흘러가고 있다.

구름속에 들어가니 온 천지가 하얀 세상이다.

멀리서 들리는 듯 어린애의 울음소리가 장단을 맞추듯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한다.

귀가 멍멍해지다 못해 아파오기 시작한다.

어느덧 비행기는 구름을 뚫고 강과 호수를 내려다 본다.

내려다 보니 직사각형의 집들이 성냥곽처럼 줄지어 서있다.

호치민의 하늘은 조용하게 나를 품어준다.

밖은 어느덧 어두워지고 있다.

연착되는 씨엠립행 항공기를 기다리며 시커먼 호치민의

하늘을 응시한다.

오늘 하루는 ....................... 중얼거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