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
어스름하게 어둠이 밀려오는 창가에 서서 차 한잔의 맛을
음미하며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본다.
추운 날씨에 옷깃을 여미고 뛰어가는 사람,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고개 숙이고 걷는 사람, 모자를 쓰고 가방을
멘 그래도 젊은 사람,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가는 사람, 총총걸음으로 바삐 길을 재촉하는 사람, 여유를
즐기며 미끄럼을 지치는 사람, 이 모든 사람들이 삶의 안식처를
찾아 각자의 집을 찾아 가리라.......
밝은 불빛을 비추며 유인하는 지하철 역사내로 모두가 빨려
들어간다.
멀리서 전동차의 움직이는 핸들 소리가 들린다.
차가 떠나려나 보다..
자! 이제 나도 차 한잔을 마셨으니 안식처를 찾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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