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向日庵)
장맛비가 내리고 태풍이 군산앞바다를 지나가는 일요일 아침
예정된 코스라 어쩔 수 없이 비를 흠뻑 맞고 매표소에서 언덕
길을 올라 좁은 석문을 여러개 지나 관음전과 공사중인 대웅전을
거쳐 계단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우산도 뒤집히는 험한 날씨지만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다녀왔는데 역시나 후회스럽지는 않았다.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에 위치한 향일암은 문화재자료 40호로
지은 시기는 알수 없지만 조선시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숙종41년
(1715년) 인묵대사가 지금 자리에 다시 지어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으로
향일암이라 하였다 한다.
대한불교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말사인 금오산향일암은 우리나라 4대관음
기도도량가운데 남해 제일의 기도도량이다.
향일암에는 불타서 재건축하고 있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2개의 관음전, 종각,
해수관세음보살, 삼성각, 원효스님 좌선대 등이 있다.
대웅전이 완료되면 다시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