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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외도와 진해군항제

엘리트1 2009. 3. 31. 08:49

       거제도 외도와 진해군항제


2009.3.28~3.29 이틀동안 관광패키지로 거제도 외도와 진해군항제

벚꽃놀이를 다녀왔다.

가까운 산이나 여행지는 가끔 다니지만 먼 길은 쉽지가 않아서 그동안

잘 다니지를 못했다.

그래서 집사람에게도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었다.

작년에 한차례 시도했다가 정원 미달로 외도여행을 포기한 적이 있기에

올해는 그토록 바라던 진해군항제도 함께 포함시켜서 다녀오게 되어

기분이 좋은 주말여행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교대역까지 가서 오전 7시30분에 떠나는 여행사 버스에 올라타니 피로가 확 풀리는 듯 했다.

오랜만에 우리 부부가 함께 하는 여행이라 그런지 어릴적 설레이던

수학여행 갈때의 기분이 들었다.

30명의 관광객을 실은 버스는 젊은 총각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두군데의 휴게소를 거쳐 통영으로 나오니 우리나라 제일의 청정지역

이라는 멋진 바다가 펼쳐지는데 벌써부터 흥분이 된다.

12시40분경 거제도 구조라 선착장에 도착하여 우럭매운탕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탤런트”라는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을 거쳐

외도로 들어가는데 햐! 너무도 아름다워서 입이 다물어지지를 않는다.

아침마당 TV에 나왔다는 강선장의 뱃고동소리에 즐거운 입담과 재미난 설명, 털털한 노랫소리가 울려퍼지면서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해금강을 지나칠때는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뜻 느껴지고 신비한 십자동굴을 들어

갔다 나오는데 한바탕 꿈을 꾸는 듯 했다.

정말로 꿈같은 바다관광을 마치고 올라서니 풍경도 아름답지만 미지의

세계에 온 듯한 외도가 또한번 나를 감동시켰다.

전망대, 조각공원, 겨울연가 마지막 촬영지 등을 둘러보고 내려와서

다시 선착장에 돌아오니 오늘 하루가 무척이나 행복하다.

우리 옆지기도 표정을 보니 그런가 보다.

다음에 찾은 곳은 신선과 백마의 발자취가 있다는 신선대에 오르니 신비로운 기암과 펼쳐진 백사장, 유채꽃이 환상을 이룬다.

입구에는 해금강 테마박물관이 있고, 바람의 언덕이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데 여행사 일정상 갈 수가 없어서 도장포 선착장까지 부랴부랴 가서

바람의 언덕을 올려다보며 사진 몇장 찍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부지런히 움직였으니 그나마 사진이라도 찍었지.........

또 다시 움직여 도착한 곳은 동궁동굴한 귀여운 흑석이 파도에 부딪혀

노랫소리가 들린다는 몽돌해수욕장에 둘러 파도소리를 들으며 봄꽃 및

송어축제 기념쇼도 구경한후 거제시내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은 횟집에 가서 맥주를 한잔씩 하며 오봇하게 즐기고 돌아와서

피곤한 하루를 마감했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잠을 제대로 못잤다.

피곤하지만 오전8시에 “해뜨는집”이란 식당에서 생선정식으로 가볍게

아침식사를 하고 진해로 이동을 했는데 해군기지사령부앞에 도착하니

길이 꽉막혀 오늘 하루가 힘들다는 것을 예고하는 듯 하다.

버스투어로 기지사령부를 돌아 해군사관학교까지 힘들게 도착했다.

해군사관학교 실물모형인 거북선이 바다에 떠있고 박물관도 있으며,

해사졸업생전사자 추모비, 국민의 성금을 모아 구입한 최초의 전투함 마스트, 해사반도, 그밖에 군함들이 관광객을 위해 개방하였으며 해사

학생복을 대여하여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하였다.

1시간 정도 학교를 둘러보고 난후에 해발90m 면적 40만㎡의 도시공원

으로 정상에는 진해를 상징하는 진해탑이 있는 제황산공원 전망대에

올라가 탁트인 절경과 진해시내의 풍광을 내려다 보았다.

내려와서는 먹거리장터를 돌아보고 회덮밥으로 점심식사를 한후 커피 한잔을 마시고 진해시내도 둘러보고 실버악단의 “노래실은 벚꽃열차”란

노래자랑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마지막 여행지인 진해여중옆으로 나있는 진해 최고의 벚꽃명소

여좌천을 갔는데 내천에는 유채꽃이 어여쁘게 피어있고 여좌천 주변으로

이어지는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이 곳에는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라는 푯말도 보인다.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진해구경을 하면서 모처럼 웃음을 보이며

즐거웠던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토록 유명한 진해벚꽃 구경은 한번은 와 볼만 하지만 권하고 싶지는 않다.

모처럼 나선 1박2일의 여행이 힘들고 고생도 했지만 아주 즐거운 내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될 것 같다.

다음에는 또 멋진 곳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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