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야마
교토의 작고 아름다운 마을 아라시야마 주차장에 내려 음식점에서 두부찌개로
점심식사를 하고 나와서 정면을 보니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강위에 떠있는
도게츠교가 보인다.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이름의 도게츠교는 교토 아라시야마의 가츠라가와 강에
놓여 있는 다리이다.
다리 주변은 나카노지마 공원으로 전망이 아름답다.
길을 따라 걸으면 세계문화유산인 텐류지(天龍寺)가 나타난다.
입장료가 있어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엄청나게 커다란 사찰이다.
왕실의 별궁으로 건축했다가 고다이 일왕을 위해 절로 개축했다고 한다.
텐류지는 교토 아라시야마 지역에 있는 선종의 절로 선종의 5대 사찰 중에서
첫번째로 꼽힌다.
텐류지를 지나면 "겐지모노기타리"의 배경이 되는 노노미야 신사가 나온다.
검은색 옷칠을 사용한 건물들과 섶나무로 엮은 낮은 울타리로 둘러 쌓인 성지로
되어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의 인연을 성사시켜 주는 신과 순산의 신을 모시고 있다하여
많이들 찾는다.
오는 도중에는 기모노를 입고 인력거 투어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신사 옆길로는 하늘을 찌를 듯 한 대나무 숲길 치쿠린이 있다.
수천 그루의 대나무가 빽빽하게 솟아 있는 600m의 대나무 숲길이다.
이 길을 따라 오니 홍매화와 백매화가 피어 있어 봄이 다가왔음을 알린다.
가츠라가와 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커피도 한잔 마시며 도게츠교 앞에 도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