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난다는 두물머리는 그야말로 멋지다는
말이 서슴없이 나온다.
말로만 듣던 두물머리를 운길산을 다녀오면서 둘러 보았다.
1km나 되는 강변에는 느티나무와 조각배 등이 멋진 풍광을
연출해주고 갈대와 마른잎조차도 운치를 더해준다.
나룻터에는 빈터에 커다란 나룻배와 몇백년 된 느티나무가 오가는
사람들을 반겨주며 번창했던 조선조의 세월을 연상케 해준다.
강변로에는 시골냄새와 아름답게 펼쳐진 시냇가, 매화축제가 한창인
꽃과 물의 화원인 석창원, 딸기축제장 등이 많은 사람들을 반긴다.
우리는 “히솝의 자연이야기”라는 연꽃매장에 둘러 연으로 만든 아이스
크림과 찐빵을 먹고, 연막걸리도 한병 사고, 손도 잡아보고 모처럼
즐거움을 만끽한 하루였다.
조금 더 젊었다면 좋았을텐테라는 생각도 하고 말이다.